얼마전 남편친구들 가족모임을 다녀왔어요.
원래 남편들끼리 하는 건데 이번은 결혼후 처음 가족모임
하자며 결혼후니 15년 지나 본거구요.
가까이들 살지않아 저도 마침 친구들 만나기로 해서 2시간거리 다녀왔구요.
친구들 만나느라 아이랑 남편만 먼저 보내고 저는 늦게
도착했더니 남편이 취해 있더라구요.
목소리 크고 쓸데없이 떠드는 친구가 저를 보더니
늙었냐고?
옆에 부인도 놀라 등짝을 쳤는데 또?청순했는데 왜
이렇게 늙었냐고?계속?
다들 40초중반이고 저도 15년만에 보고 다들 늙었네?
생각은 했는데 어쩜 말을 저따위로 하나 기분이 상했는데
아무 말을 못했네요.
결혼전 그집하고 밥을 먹었는데 제가 임신 5주때
결혼했는데 결혼후 다들 있는데서 제가 임신한줄 자기
부부는 알았다며?
낯빛이 그리 보였다며 계속 떠들었거든요.
그때도 기분 그리 좋지 않았는데 볼때마다 진짜..
남편은 화장실가고 취해있고 본인은 거울도 안보나 저런
소릴할까?어이가 없더라구요.
자고가라 어쩌라 하던데 취한 남편,아이 태워 와버렸네요.
친구들은 저만 안늙었다고해 은근 기분좋았구만 저랑은
친하지도 않은 남편 친구때문에 가족모임이고 뭐고 기분
안좋았네요.
남편 일어났기에 친구가 그모양이냐고 본인 늙고 자기
부인 늙은건 모르는 모양이라니 걘 원래 그렇다나요?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그사람은 바람은 안필거라며 말할줄
모른다며 욕을 해주네요.
다음달 또 가족모임을 한다더니 앞당겨 5월 연휴에 1박2일로 하자고들 한다해 더더 가기 싫은데 남편은 괜히 할말없어 그런거니 기분 풀고 가자나요?
아무리 절친이라도 친구부인한테 말들을 그리 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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