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초반에 들어와서 이제 6년차 작은회사 경리일을 보고 있습니다.

회사직원은 재택직원포함 20여명 되고 사장님 아들, 딸이 같이 근무하는 가족회사에요

집에서 가깝고 사장님도 마음이 좋으셔서 편하게 회사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주책맞게 책임감이 넘치는 스타일이라 몇년사이 회사 업무가 엄청 많아졌어요.   제가 제 발등을 찍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ㅜㅜ

저희 회사가 몇년사이 실적이 좋아져 작은건물을 구입하셔서 지금 한창 공사중이에요.

건물 구입건으로 제 일은 더 늘어날거라 생각하거든요. 작은 건물이라 따로 관리를 전문가에게 맡기시지도 않을거고 임대료 관리며 신경써야할부분이 더 많아질거라 걱정을 하고있는데.. 어제 사장님이 저를 부르셔서 지금 공사중인데 화장실과 탕비실 공사 끝나면 가서 청소를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순간 당황해서 그런건 저는 안하고싶은데요 하면서 웃으면서 말씀은 드렸는데..아마 저를 데리고 가셔서 청소를 하실거같아요.

사장님은 저를 매우 신임하시고 고마워하세요. 그렇지만 이쪽일이 전문적이지 않고 누구나 할수있는일이라고 급여는 잘 올려주지 않으셔서  새로 입사하는 신입과 별 차이가 없답니다.

아줌마라 다른곳에 갈수 없다고 생각하시는듯해요.

회사에서 배려해주고 뭐라 싫은소리 하는분은 안계시지만 요즘은 왠지 억울한 생각도 들고 앞으로 늘어날 업무가 겁도나고해서

퇴사생각을 하고있습니다. 퇴사 말고 제가 어찌 행동을 해야할지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그리고 공사끝난곳 청소는 정말 아니지 않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