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딸아이가 덩치도 있고 게으르고 뭐 그럽니다.
평소 다이어트한다고 밥도 안먹고 고기를 주로 찾아 아침부터 고기요리 해주고 그랬죠.
그러면서 맛난요리 밥요리는 잘먹어요.
오늘 저녁엔 족발이 먹고 싶다해 지방축제 갔다오면서 족발,닭강정,메밀전 고루 사다 한상 차려놨죠.
그 지역 특산음식이여서 다양하게 차린거예요
아이 잠시 외출한 사이에.
돌아오면 빨리 먹게 하려고요.
기다리면서 아이방 청소하다 책상위를 봤는데 너무나 깔끔한 문제집을 보니 화가 납니다.손도 안댄 문제집.내일이 시험인데 오늘도 늦잠자고 여유부리더니 먹고 싶은 밥투정만 해대네요.
평소에 아이가 공부도 못하고 버럭기질이라 속상해 언니랑 의논하니 그래도 기분 맞춰져 전문대라도 보내라고 기분 맞춰주랍니다.그래서 옷사달라하면 사주고 외식 시켜주고 비위 맞춰주며 집안이 고요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공부안하면서 밥투정만 하는 아이로 여겨집니다.
깨끗한 문제집보니 다소나마 아이를 믿었던 것이 배신감으로 남아 닭강정치우고 족발만 한상 차려놨네요.
밥과 공부를 결부시키면 안되지만 그래도 부모 생각해서?라도 아니면 지도리로 최소한의 공부를 해야하지 않나요?
전문대도 못갈 실력으로 반찬 요구하는게 오늘은 너무도 화가나네요.
잘하기를 바라기보다 하려는 자세를 원하는 저로선 아이의 저런 행동이 뻔뻔하다여겨집니다.
공부 하는 아이두신맘은 이해 못할 부분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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