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딸아이예요. 어찌나 공부를 안하고 하기 싫어하는지. 의욕도 없고. 등교준비하면서부터 '빨리 집에 왔으면 좋겠다' 해요. 오늘하고 내일 중간고사예요 6과목. 어제 학원가서 영어 수학 직보하고 집에 오니 10시 30분. 저녁먹고 침대누워서 잠깐 쉬는 듯 보였고 공부해라 하고 저도 문닫고 나왔죠. 오늘 아침에 가보니 어젯밤 그 상태대로 잠들었나봐요. 겨우 깨워서 등교준비하는데 갑자기 식탁위에 있던 프린트물 못봤냐면서 짜증을 내는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오늘 시험보는 과목 프린트물이었나봐요. 저도 짜증냈고 그 상태로 갔는데 무슨 시험을 잘 보겠어요. 학교에 불만투성이고 쉬는 날도 하루종일 자다가 일어나서 휴대폰만 하고. 이렇게 공부안하고 의욕없는 애는 정말 처음봤어요. 이제는 저도 내버려둬요. 학원도 다 그만다니라고 했어요. 근데 자식이니 마냥 두고볼 수만은 없고. 답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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