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 두었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있어서 몸이 안좋아서
한약도 지어먹고 몇일동안 잠만 잔거 같아요
밤이면 남편과 산책도 하고 주말에도 근교 드라이브도
가고 꽃도보고 나무도 보고 참 평하롭고 맘이 편하드라고요
낮에는 청소도 하고 은행도 갔다오고~
운동도 하고 마트도 가고 목욕탕도가고
시장도 가고 시내도 가고 이것저것 아이쇼핑도 하고
혼밥도 즐기고 음악도 듣고 드라마도 몰아서 보고 등
그런데~~
이게 다에요
충분히 즐길자격 있는 여자인데
안타깝게 다 해보고 나니 더 할것도 없고
한다한들 똑같은 패턴 계속 반복 할거 같구요
참 재미없다 싶네요 ㅠ
평화로움도 잠시 뭔가 안하고 있는 지금 이시간이
왜케 아깝고 불안할까요
아무생각없고 긴장감이 풀리니 자꾸 눕고자고만 싶고
목표가 없으니 오늘이 내일같고 내일이 오늘같고
금새 무료함과 우울감이 밀려오는 이 기분 뭘까요?
차를 운전하면 근사하게 좋은곳 많이 돌아댕길줄 알았는데
같이갈 친구도 없고 쓸데없이 기름값 버리면서 다니는게
사치처럼 느껴져서 꼭 필요학곳만 가던가 애들 픽업용으로
운전을 하네요
저도 참 병이다 싶어요 ㅠ
지금당장 생활고에,시달리는 형편도 아닌데 제,맘속엔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며 헌재에 안주하지 못하고
자꾸 돈을 벌고 싶고 벌어야만 될거 같은 이생각이 너무도
당연하게 늘 자리잡고 있어서 제가 제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단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남편도 힘들면 쉬라하고 애들도 그러라는데~~
쉬어도 왜 행복하지가 않고 잠시 뿐일까요
좋아하는것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그저 돈벌어
통장에 쌓이고 뭔가 결과물이 있는게,재미있고 신나는거
같아요
애들이 고등인데 공부를 잘해요
남편도 성실하고 착하구요
욕심 안내고 살면 그냥저냥 살만한 형편이구요
근데 미래의 큰그림속에 저만의 욕심과 생각이 아마
이유라면 이유일까요?
1,수능 끝나면 멋진 해외 여행 계획
2,서울로 대학 간다면 기숙사 안되면 집문제
3,교환학생이든 외국에,나가 공부했으면 하고
실제로 아이가 똑똑하고 당차서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부모로써 밀어주고 싶은마음
4둘쩨는 공부도 잘 하지만 미술쪽도 관심있고
소질이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진로 선택시 대비
저의 이런 큰그림이 있기에 아마도 제가 한 살이라도
젊고 건강할때 돈을 벌고 싶고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서 다 쓸데없고 필요없고 재미,없다 느껴지기도
하나 봅니다
어느 집집마다 아이들이 되었던 본인들 노후자금이
되었던 미래의 큰그림속에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
하다는걸 느끼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벌고 모으고
하실텐데요~~저의 이런 마음이 이해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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