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넘 많이 달려 깜짝 놀랬어요
써주신 글들 잘 읽어봤어요
세심히 제 마음 찝어주신 글에는 뜨끔했고 미처 생각치 못한 충고들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남편은 친정에 몇시 출발하면 되냐고 먼저 말을걸어왔고 동행했어요.
소고기 구워먹으러 갔는데 제가 눈치껏 애들과동석 안시키려 따로앉게끔 했는데 같은테이블에 앉더라구요
친정아빠랑 남편이 제부랑 술을 많이 마셔 제가 운전해서 왔는데 오는 길
차에서 아들에게(만취되어 지금은 어제 얘기한걸 기억 못할거에요)
@@아~
재작년 아빠랑 둘이 일본갔을때 생각나냐
말 없는 네가 아빠 저기 가봐요 해서 갔던 매장.
중고라도 사고싶어 게임기를 만지작 거리는 너에게 그걸 못사줘서 계속 마음이 쓰인다. 생각할수록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어두운 밤 차 안이라 전 그냥 눈시울이 찡했고 아들은
네. 괜찮아요 하더라구요
남편과 아들 갈등생길때 맘 속으로 아들편이었지 아이에게 대놓고 제가 표한적 없어요
모르죠 내심 표가났는지.
애 어릴때 권위적으로 체벌했을때 저도 화가 났고 ..제게도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어른이라고 완벽하지 않다. 표현이 서툴었을 뿐이다.
세상이 바껴도 자식이 부모 싫어하고 기본예의 안지키는건 엄마는 있을수없다 생각한다. 자주 얘기하곤 해요
아들이 상처가 많은것 같아요
제가 쓴 이야기 외에도요. 어찌 19년 이야기를 몇줄로 쓸까요. 남편역시 아들에게 서운하고 실망하는 마음 많구요
어느 님 댓처럼 저는 아이랑도 남편과도 원만하니 애써 외면하고싶고 일을 만들고싶지 않아 계속 피하려만 한것 같아요.
오늘은 딸이 닭갈비 먹고싶대서 애들만 데리고 제가 갈랬는데 남편이 같이가도 되냐더라구요
넷 가서 같이먹고 카페가서 차도 마시구요
아들과 남편은 대화없음.
가끔 이렇게는 사는데 (80프로는 따로먹어요)어쩌다 남편이 내심 괘씸하고 서운한맘에 욱욱 하나봐요. 남편이 심하게 서운해하고 속상해 한 며칠전 저도 제 감정에 격해 글을 올렸어요
제 탓도 분명 있고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겠지만 더 노력하게끔 제 역할이 중요한것 같아요.
글 써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편안하시길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