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 모시고 병원 왔어요(대학 병원요).
CT 찍기 전에 링거 맞는게 있다 해서 주사실에 왔어요.
아침 일찍(주사실 문 열자마자요)이어선지
주사실에 온 환자는 저희 엄마 뿐이었어요.
어떤 간호사가 주사 맞는 장소를 안내해서
그 곳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는데
엄마 뒷쪽에 있는 다른 간호사가
링거 맞고 주사바늘 그대로 꼽고 CT실 가라했어요.
저는 어쩌다 들었지만
뒤돌아서 링거 맞을 곳으로 향하던 엄마는
주사바늘 어쩌구 한거 같은데 정확히 못 들어서
말한 그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딱1번 물어봤어요)
"제가 방금 말씀 드렸잖아요~"하면서
짜증스럽게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엄마한테 막 설명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리 말하더라구요.
환자가 많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주사실에 저희 엄마 혼자였고,
한참 업무에 지쳐 있을 시간도 아닌,
거의 주사실 열자마자 들어간건데,
그리 짜증을 내면서 말하네요.
뭐라 할까 하다,
괜히 엄마한테 불이익이 가거나 일 커질까봐
아무 말 안 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요.
고객의 소리에 적어넣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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