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식이 꼴보기 싫습니다.
물건이면 정말 갖다 버리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 키웠습니다.
제가 암수술하고 항암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병원에서 입원해야 한다해도
자식 키우느라 입원 안 한 적도 있습니다.
애들 조부모,외조부모,애들 봐 주는 이모,형제,
그 누구에게도 애들 맡긴 적 없습니다.
저 수술하고 입원했을 때만
며칠 친정 엄마가 봐준게
애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전부입니다.
애들 아빠도 애 본 적 없습니다.
시시콜콜 잔소리나 하고,제가 애들 혼내면 시끄럽다 조용히 하라며 소리나 질렀지,
애들한테 도움이 되는 어떤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남편이 생활상 안 좋은 습관이 많아
애들이 그것만 보고 배웠습니다.
다른 엄마들은 애들 학원 보내놓고 자기 시간을 갖기도 하던데,
저흰 애들이 학원도 거의 안 다녀서
(전 열심히 학원 알아보고 입시 정보 얻으러 동분서주 했으나,애들이 등록한 학원도 거의 안 갔어요)
애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애들 대학 들어가기 전 까지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큰 애 대학 가곤 코로나로 학교 나간 기간은 딱 세 학기,나머지는 싸강하고 졸업했는데,
맨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잠만 자요.
공부한다 책 사달라해서 사준 책값만 해도 몇 십 만원인데
그러고 있구요.
작은 애는 대학 들어간지 한 달도 못 돼서
학교 때려친다 하다가 휴학 하고 집에서 뒹굴대고 있고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지금까지 두 아이가 속썩인거 정말 말도 못 합니다.
그래도,고등학교 때 까지는 미성년자니까 내가 이해하고 참고 받아줘야지,대학 들어가면 낫겠지 했는데,
이건 말빨만 늘어서 엄마한테 대드는 것만 늘었네요.
제가 몸이나 성하면 또 모르겠는데,
병원에 안 가본 과가 없을 정도로 온 몸이 다 안 좋아요.
얘들은 좋게 얘기하면 집안일 전혀 안 하구요.
소리 한번 꽥 질러야 투덜거리며 겨우 합니다.
아님,까페에서 뭐 사먹을 돈이라도 쥐어줘야 간신히 해요.
그렇다고 매번 그럴 수도 없고…ㅠㅠ
다른 분들은 자식이 예쁜가요?
저는 정말 자식을 갖다버렸으면 좋겠어요.
아님,이 꼴 저 꼴 안 보고 제가 일찍 죽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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