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인사를 엄청 중요시 여기십니다.
남편 형제들 인사만 잘 합니다.
시부모님 포함,시댁식구들,
다른 매너와 예절은 완전 꽝이예요.
뭐랄까…
내게 이익이 되고 나만 편하면
다른 사람들 개의치 않고 불편을 끼치는 사람들이고,
어디 가면 원칙상 안되는 일도
왜 안 해주냐 그런게 어딨냐 따지며 해달라고 우긴다거나,
자기네들 할 말만 하고 남 얘기 전혀 안 듣고
나중에 다른 소리 하는 사람들이예요.너무도 당당하게.
그리고,말에 뻥이 한가득…
전혀 근거없는 얘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어떤 일의 나쁜 정도나,자신들이 잘 한 일에 대해
아주 심하게 부풀려 얘기하는 경향이 있어요.
자기네들이 다른 사람에 대해 오해하고는
자기네들 뇌피셜로 저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단정지어요.
저희 애들에 대해 관심 1도 없고
생일날 전화 한번 해준 적 없어요.
말해 뭐해요,애들 돌 잔치 때도 반사정해서 오시라 했는데요.
애가 그 해에 입학을 하는지 졸업을 하는지도 모르시고요.
별 관심도 없으시면서,애들 어려서부터 볼 때 마다
맨날 꼬투리 잡아 지적하고 혼내고 비꼬는 말투로 얘기하고요.
그러니,안 그래도 내성적인 애들인데,
할아버지 할머니나 고모 보면 애들이 주눅 들어서
말도 기어들어갈 정도예요.
그래놓고,애들이 살가운 맛이 없다고 또 타박하시구요.
저한테 애를 잘 키웠네 못 키웠네 하셔요.
앞에서 말한거 같이 인사를 굉장히 중요시 하시는데요.
애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무서워 하지만
만나면 나름 용기내서 인사하거든요.
다만,목소리가 좀 기어들어가긴 합니다.
허리 굽혀 인사하긴 하지만요.
그런데,저희 아이가 인사하는 동안 인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는 인사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한테 말을 걸고 얘기를 하셔요.
그래놓고 애한테 넌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 인사도 안 하냐면서 또 타박하십니다.
그런 일이 만날 때 마다 계속해서 반복되다보니,
완전 저희 애는 인사도 안 하는 애 취급을 하세요.
볼 때 마다 이러시는데 정말 짜증이 납니다.
제가 인사했다고 말해도 들은 척 만 척 딴 얘기 하시고,
효자인 남편은 남 일 보듯 아무 말도 안 합니다.
하긴,평소에도 남편은 자기 부모 자식일 뿐이지
아빠가 아니긴 해요.
저희 시어머니가 여자들 머리 많이 길게 하고 다니는거 싫어하시는데,
어제 저희 아이를 보시더니,
"니가 웬일로 머리를 잘랐냐?" 이러시는거예요.
저희 아이 늘상 보통 길이의 단발머리하고 다녔거든요.
그래서,제가 원래 늘상 저 정도 길이였어요,했는데,
듣는 둥 마는 둥,화제를 다른데로 돌리시고요.
또,다음 번에 만나면 또 그러시겠죠.
"니가 웬일로 머리를 잘랐냐?"
그러면 저는,"쟤 늘상 저 길이였어요"라고 말할테구요.
계속 반복되는 이런 일 정말 짜증납니다.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