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랑 만나면
사람들은 여행 갔다 온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저는 그들이 가족과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게 부러울 뿐이지
(저희 가족은 따로따로 노는 편이라)
여행 자체가 그리 즐겁지는 않은거 같아요.
저도 이런저런 단체에 속해 있어서
거기 사람들과 여행을 가긴 하는데요.
준비 과정도 귀찮고,차 타는 것도 피곤하고,
낯선 장소에,아주 친하지는 않은 사람들과
1박 이상을 한다는게 좀 불편해요.
내일이 또 그런 날인데,
괜히 긴장되고,귀찮고,가지 말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단톡방에 사람들은 기대되고 설레나본데
전 하나도 안 그렇거든요.
단지,평소 단체에서 하는 활동을 원활히 해내려면
이런 여행을 통해 어느 정도 친분도 쌓아야해서 가는거지,
전 하나도 기대감이 없어요.
여행도 여행이지만,
저는 사람들 여럿이서 모이는데 가는 것이 피곤하긴 한데
그렇다고해서 사람들을 안 만나는 건 아니고,
오히려 모임 있으면 가서 가만히 듣고만 있을지언정
모임에 거의 참석하는 편이거든요
(모임 갔다 오면 집에 와서 쭉 뻤습니다).
저 같은 분 계실까요?
저도 모임이든 여행이든
다른 사람들처럼 즐겁지 않은 내가 이해 안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빠지고 가는 나도 이해 안되고,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네요,이게 무슨 심리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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