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년쯤 애들 중고 책 구하려고 인터넷 뒤지다가 해오름 가입해서 책 주고 팔고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속풀이방을 알게 되었고 저에게 참 고마운 곳이 되었답니다. 지방에서 나고 자라 학교 다니고 서울로 와서 직장다니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정신없이 살았는데 그 와중에 친구들 다 끊기고 친정 형제자매는 또 사정상 끊기고 그저 남편과 어린 꼬맹이 두 아이들만 바라보고 살던 제게 해오름은 친정이자 친한 친구 친한 동네 엄마 같은 곳이었죠. 그때 속풀이에 글도 많이 쓰고 도움 받고 했는데 갑자기 여기보다 글 엄청 올라오는 다른 커뮤 알게 되어서 그리고 가서 활동했는데 불현듯 여기가 생각나서 와봤어요. 이제 여기로 정착할래요^^ 10년전보다 글은 더 줄은것 같은데 가족적인듯 소시민적인 듯 한 분위기는 여전하네요. 해오름 속풀이방의 특징이죠. 전 그 10여년동안 전업으로 살다가 갑자기 풀타임 워킹맘이 되었고 애들 초등 저학년이던 애들은 이제 다 대학생이 되었어요^^ 어린 애들 읽어줄 책 구하겠다고 여기저기 구하러 다닌게 엇그제였는데 이젠 곧 사회인이 되어가는 시기에요. 전 여전히 그대로인것 같은데 세월은 정말 빠르네요. 앞으로 틈틈히 열심히 들어와 볼께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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