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 88세 84세신데요 이제 기력도 많이 떨어지시고 아픈데도 많고
엄마가 그러는데 요즘 아버지가 여기저기 안좋고 힘드니 죽을까봐 맨날 우신대요.
니 아버지는 얼마나 죽기 싫어하는지 더 살고싶어하는지 모른다 그러세요.
근데 이런 얘기 들어도 맘이 아픈게 아니고 저는 그냥 덤덤해요.
아버지가 자꾸 그러니 엄마는 자기도 기력 없는데 짜증나 죽겠다고 저한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데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한두번이 아니니 안스럽고 걱정되는게 아니라 짜증이 확 올라와요.
병원 예약 잡아놨는데 제생각엔 연세나 몸 상태나 보면 그리 오래 사시진 못할것 같아요.
아직은 지팡이로 겨우 걷긴 하시는데 못걷게 되고 배변 혼자 처리 못하게되면 전 요양원 생각하고 있거든요.
형제 한명 있는데 외국 살고 저 혼자 외동이나 마찬가지에요.
딱히 힘들게 자란건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부모님이랑 그리 친하지 않았고 정서적으로 가깝지 않아서인지 전 그 정도되면 당연히 요양원 생각을 하고있거든요.
부모님 돈으로 가능하구요.
엄마고 아버지고간에 제가 기저귀를 간다는건 생각도 못하겠어요.
근데 문득 나만 이리 이성적이고 냉정한가 다른 딸들은 다 친정은 애틋하고 남편이 동의하고 여건 되면 모시고싶어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떠신가요? 모실 생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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