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딸입니다. 중학교때까지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학원 숙제나 공부에 큰 어려움 없어서 내신 잘 받으라고 일반고 보냈습니다. 그때까지는 공부에 집중하는게 보였고 노력하는것도 보였어요.. 이정도면 대학은 가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1학년 올라가더니 성적이 너무 엉망이고 마음이 붕 뜬것 같아 보여 굉장히 의아했는데 아이가 남자친구를 사귀는것 같다고 과외선생님이 귀뜸해 주시더군요. 그즈음 남편도 밤 늦게 집앞 멀리서 함께 있는걸 보게 됐구요..
그때 제가 난리를 쳤었어요.. 네 인생이랑 지금 연애랑 바꿀거냐구.. 핸드폰 열라구... 말도 안되는 성적에 좌절했는데 그 이유가 남자친구때문이라니 정말 너무 힘이 들더군요..
아이는 끝내 핸드폰 공개 안했고 너무 화가 난 저는 핸드폰을 던져 부수고....,,, 그때 아이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기로 약속했고 몇달이 지나 물었을때도 역시 같은 대답이었어요. 아이나 저나 그날은 상처였기에 더이상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붕떠있는 느낌과 역시나 그후의 형편없는 성적과 핸드폰만 붙들고 있는 모습, 또 가끔 가방에서 보이는 영화티켓으로 아직 얘가 남자친구 사귀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었어요..
그렇게 1학년이 힘들게 지나가고 지금 2학년에 들어왔는데 오늘 학원 선생님과 상담중에 혹시 00 남자친구 있는거 아시냐구 물으시더군요. 학원계단에서 우연히 보게 됐다구..
역시나 아직도 만나고 있고 아직 정신차리지 못한거더군요
학원선생님은 모르는척 하라고 하시는데 모르는척 하는게 맞는걸까요.. 또 얘기를 하기는 해야 할것 같은데 그동안 저를 피해 거짓말 하며 만났을 아이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정신 못차리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지금 상황을 슬기롭게 지나갈수 있을까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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