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자기 사주에도 외로울 고가 들어있다고 하던데

정말 외로운 것도 타고나는 팔자인지 궁금해요

현생을 보면 전생을 안다고 해서 나이 오십에 남편과 내 삶을 보면서 느끼는건

우리가 부모복이 없는 것도 현생에서도 이렇게 부모와 친하지 않는것도

전생에서 아마 효도하지 않았으니 이러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도 내가 사람을 잘 피하고 조금만 싫으면 안보는 성격인데

 과거생에도 비슷하게 살아 내가 그랬듯이 그 업으로 그들도

  결혼과 생업을 이유로 나를 떠나는 인연들인지 정말  아주 어린시절

동네 언니부터 친구까지 조금만 친해졌다 하면 이상하게

다 이사를 가버리거나 내가 이사를 오거나 폰을 잃어버렸는지

어느날 갑자기 아예 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이 안되고

최근에도 친한 사람 둘을 뜻하지 않게 잃고 나니

사람에 대해서는 이제 어떠한 기대도 의욕도 없네요

그중 오랜 친구는 20년만에 나타난 고등 동창이 중간에 끼어 들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멀어져 버렸는데 정말 그날 만나러 가기 너무 싫었어요

이렇게 될려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너무너무 가기 싫던데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나갔더니..

어릴적 동네 친구들도 만나고 싶은데 한가지씩 다 걸리는 것이 있어

선뜻 나서지도 못하겠고 그것도 다 제 잘못이지만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일인데 어린것이 뭘 아나요

지금은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드는데

과연 이것이 내 팔자인가 그런 생각마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