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치매가 왔는데
예전에 아빠에게 억울하고 분했던 일을 계속 얘기하세요.
심지어 칼을 들고 위협을 한대요.
가난한 가정에 아빠가 바람을 펴서 아이를 낳았거든요.
우리 남매는 학교 갈 때가 되어서야 엄마 혼자 가서 호적에 올리고..
호적에 올리고 아빠에게 욕을 먹었다 해요.
언제 헤어질지도 모르는데, 호적 더러워지게 올렸다고..
그런데 바람펴서 낳은 아이는 아빠가 직접 가서 우리 호적에 올렸어요.
엄마는 아빠랑 싸우다가 많이 맞으셔서 무서워서 따지는것도 제대로 못 하시고 사셨어요.
그리고 그 아이를 엄마가 안 키워 준다고 할머니가 나가셔서 아이를 7년정도 키우시다가
중풍으로 쓰러져 우리 집으로 오셔서 엄마가 대소변 다 받아내셨어요.
몇십년 같이 사시다가 할머니 105세에 돌아가시고 그때 우리 엄마 75세였는데 몸상태가 많이 악화 되셨고요.
몇년 되었는데 그동안 몇번 쓰러지시고 치매까지 왔어요.
제가 속풀이겸 이렇게 썼는데
저 혼자 생각하고 감당하려니 어찌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어요.
요 몇주 계속 친정에서 살림을 했어요.
엄마가 뭘 들고도 왜 들고 있는지를 모르셔서 이젠 생활이 안 되네요. 불 날거 같아서 불안해요.
아빠도 제가 보기엔 아주 제정신은 아니라 두분이 있으니 많이 불안합니다.
저는 집이 멀어서 왔다갔다 할 수가 없고요.
한번 가 있으면 계속 있어야 하고
그런데 저도 제 집의 생활이란게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안 좋으니
엄마를 요양원이나 사람 좀 붙여놓고 싶은데(결국은 요양원이겠죠)
도와주실 분을 써도 아빠가 24시간 붙어계신데 괜찮을런지
치매등급을 동네 치매센터에서 받는게 먼저일까요?
아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는게 먼저일까요?
저 혼자 인터넷 보고 하려니 어떤걸 먼저 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고,
집에 어제 와서 일 보고 있는데
아침부터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이러니
전 어쩌면 좋을까요..
아빠보고 당분간 그 첩 집에 가 있으라고 했는데, 거기는 기초수급자 집이라 아빠가 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지금 살고 계신 집은 제가 20살부터 벌어서 산 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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