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정말 말을 하기 싫을 정도의 상태에요.
불안, 우울 상태이기도 하고요. 만사귀찮은....
제나이 40대 후반 외동아이 지방에서 기숙사 생활해서 남편과 저만 지내요. +반려동물 댕이, 냥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 추석...
올 추석부턴 시누이가 식당 잡아서 저녁 한끼 먹자 하더라구요.
울 시댁은 제사도 않지내, 친척 손님도 않와,
그런데 늘 음식을 대량으로 해서 싸주십니다.
음식도 자주요. 맛도 없음다.
이런것들이 쌓여서 시누이가 자기도 시댁갔다가, 친정 왔다가 여행도 가야 하니 벅차니 이제부터 명절에 외식으로 하자 했어요.
너무 좋았어요.
제가 음식을 특히 튀김, 부침을 마니 하면 두통으로 힘들고, 손도 느리니 시어머니가 특히 튀김, 부침을 무지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설거지 까지 혼자 다하십니다.
1시간 거리라 자주 보는 편이고요.
2주전에도 만났네요... 40분 정도이지만...
여튼, 시부는....
2주전에도 제 아들만 외모만 보는지
외모지적질에 바쁩니다 .
머리가 길어도 여자 같다,
컷을 해도 여자같다. 아들입니다. 아들 본인이 좋아하는 아들 손자 친손자!!!
울애 여성성향 있는 것도 아니라고 얘기드리고 자꾸 얘기하면 애들이 싫어한다고도 얘기 드리구요.
어릴땐, 이옷 어디서 샀냐 이런옷을 입히냐 모냐,
아이가 키가크고 마른편에 동안이에요.
너무 빨리 커서 약간 큰옷을 입혔더니 그럽니다.
크록스 신발 유행시작때부터 사 신겼더니, 나룻배를 신겼다.
저는 아이옷 누구에게 별로 물려 받을때도 없고,
둘다 이른나이에 결혼한편이어서 그리 입혓는데
그래도, 백화점에서도 사입히고, 보세, 마트 골고루 사입혔는데 "애 옷이 그것 밖에 없냐?"
늘 입에 이런 말만 들으니 이젠 정말 발길을 삼가하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사실 가기전에 두통에 짜증 부터 앞서고요.
자기 아들이 늦게 일어나서 가도 늦게 왓다고 째려보고
왜 저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아들에게는 한마디 않하고 아들 딱 없을때ㅡ
저에게 무슨 억하 심정이 있는건지...
만만해서인지...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신분...
시댁에 보태지는 않는 형편이지만, 손벌리지도 안는데 저한테 온갖 안좋은 소릴 하는지...
부페 식당 가는데도 명절날 나가서 먹으니 섭하다 얘기도 하시고,
그냥 지금 생각하면 뛰쳐나오고 싶던적도 많았어요.
명절엔
밥 잘 먹다가 저에게 제아들 이름대며
"OO이 고기 좀 먹여라" 하더라구요.
아 진짜! 저 순간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그요.
운동으로 다져진 바디의 아들인데 헬스에 진심인아이라 단백질 쉐이크에 닭가슴살 잘 먹고, 소, 돼지고기 주말 마다 오면 챙겨 먹여요.
기숙생활해서 예전에 입도 짧고, 편식도 있어, 살이 빠지고 지칠까봐 엄청 신경 쓰는 편인데, 기숙사 까지 음식챙겨 준데도 안가져간다하고, 배달에 편의점에 잘 되있으니 그리 할 필요 없다는데 제가 멀 어찌 해야 하라는지...
제가 듣기 싫다는 표현을 좋게 돌려 얘기는 했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또 울화가 치밀더라구요.
남편도 한숨만 쉬고, 한마디도 않하고요.
저 혼자 구스렁 구스렁
부페여서 딱 식사자리에 시모, 시부, 저 한자리 건너 제아들 이렇게 있는데
"OO이 고기 좀 먹여라" 이말이 무슨 의미를 포함하고
무슨 근거로 말하시는 거냐고 따져 얘기 할걸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제가 그리 않하는건 그래봤자
건수 잡았다 하고 시비걸거 같고, 분위기 나빠 지고, 시어머니에게 화살이 가니, 늘 제가 할말은 하지만 가슴에 돌덩이 박힌 느낌이에요.
제 아이가 어디가도 모델아니냐 소리도 마니 들어요.
첨엔 생각없이 막 보이는데로 말하는 분이니까 하다,
설마, 손주가 샘나서 저러나 생각하다.
정말 막 생각도 했어요.
넌 모하냐? 이소릴 그말로 하는거 같기도 하고,
명절때 나와서 먹으니 그게 그리 언짠은가 싶기도 하고,
시어머니도 않하는 말을 시부가 그러니 그것도 참...
고기 사먹이라고 돈을 준적도 없고
추석 용돈이라고 덜렁 사임당 1장 주면서
부페 음식점 1인당 3만원 짜리 사면서,
아이 학교근처 가서 고기를 사주고 그런 말을 하던가,
돼지갈비라도 사주면서 그런 소릴 하던가
18,000원짜리 갈비탕도 비싸다며 ...
에고 참나 진짜 짜증나게 하는 시부 맞죠???
친손자 1명인데 돈아까워서 진짜 찔끔 찔금 주면서 생색은 너무 내시네요.
가끔 훅 훅 들어오는 시부의 이쑤시게 같은 말이 정말 지겨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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