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벌이고,전 전업주부입니다.
남들이 보면 남편이 준 돈으로 편히 산 줄 알지만,
씀씀히 헤픈 남편은 아무 계획 없이 돈 쓰고 다니고,
저나 애들은 그야말로 밥만 먹고
그것도 그냥 먹고 살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제가 건강이 안 좋아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지고 지금도 병원 다니느라 일도 못 했는데,
온갖 돈 버는 유세 떨며
자기가 돈 번다며 집안 사소한 일 하나하나 까지 다 자기 맘대로 하고,
돈 안 번다고 무시 당하고 살았어요.
남편의 잘못으로,
내 집을 놔두고도 2년 동안 내 집에 들어가 못 살고,
남편은 시댁에서,
저랑 애들은 마루도 없는 월세방 전전 하고 있어요.
집 공사 문제가 꼬여서 그런거였는데,
그동안 두 집 살림 하느라
생활비는 생활비 대로 들어가고
공사 때문에 창고에 놓인 물건 다 상했을거고,
첨엔 바로 해결될거라 생각해 간단한 살림살이만 갖고 오고 창고에 다 넣어놔서
집안 살림은 또 새로 사야 했구요.
집 공사 때문에 대출을 받았었는데,
그 돈이 모자란다네요.
상식적으로 따져봐서 절대 모자랄 수 없는데
남편이 또 쓸데없는데 돈 쓴거 같아요.
남편이 공사 관여하고 있어서
(자기 맘대로 하려고 저는 관여 못 하게 했어요)
전 처음에 우리가 얼마가 있었다만 알지
정확히 뭐에 얼마가 들어간지 몰라요.
작년에 친정 부모님 돌아가시고
지방에 있는 집 팔아서
형제끼리 나눠가진게 몇 천만원씩 있긴 한데요.
돈 모자란다고 그 돈을 달라네요.
좋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것 처럼 달라하네요.
전 2년 동안 불안정하게 살면서 개고생하고
남편이 엄마 살아 생전 개무시하고
엄마 장례식 때,조문 온 손님께 인사도 안 하고,
자기 앞으로 온 손님들이랑 히히덕 거리고
위로 조차 해준적 없는거 생각하면,
게다가 부족할리 없는 돈이 모자라다는건
또 쓸데없는데 돈 썼다는건데...
주기 싫거든요.
그리고,저는 남편이 돈 줄 쥐고 있어서
비상금 한 푼도 못 챙겨놨거든요.
사람들은 그 돈은 꼭 쥐고 있어라 하는데,
남편에게 그 돈 줘야 할까요?
안 주려면 뭐라 하면서 안 주면 될까요?
남편 잘못으로 2년간 개고생한건데,
남편은 절대 자기 잘못 인정 안 하고,
오히려 자기 혼자 돈 버느라 고생했지
니들이 한게 뭐 있냐,짐덩어리들아,
이러거든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