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제 인생에 뭔지 모르겠어요.
큰 애가 사춘기로 힘들게하면서 부터 모든게
다 꼬인달까..
자식이 뭐라고.. 하면서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 찾아야 되는건 머리로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하기가싫어요.
무기력한 모습이 교육상 안좋을거 알면서도..
아이와 소통 안되고 이 방법 저 방법 써보다 거의 포기 하듯 밥만 해주고 있어요.
아이도 밉고 별 나쁜 생각도 들구요.
자식 포기하고 제 인생 살고싶은데..
왜 이리 맘 한 곳이 답답하고 뭘해도 아이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아요. 제가 뭘 두려워 하는 걸까요?
하루종일 인터넷으로 사춘기에 대해 검색하고
극복법 검색해봐도 현실적으로 통하지도 않고.
그냥 다 훌훌 털고 사라지고싶네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자식에 목매고 산것도 아닌데..
아이가 가족과 소통없이 하숙생처럼 산다고 저까지
이렇게 무너져버린게 너무 한심하고 그래요.
남편이니 친정엄마 언니들은 하숙생 밥 해준다 생각하고 운동하고 밖에 사람들이랑 어울리라는데..
그게 지금으로선 최선인걸 알면서도 몸을 움직이고 실행이 전혀 안되요.
기다리면 돌아온다는 사람들 말대로 그냥 날짜 가기만 기다려요..
저 한심하죠? 어쩌다 이리됐는지.
혼자 뭘 시작하기도 두렵고 힘드네요.
누굴 만나도 머릿속엔 온통 애 생각뿐이에요.
정말 우울증인가. 병원도 가기 싫구요.
참 지옥같은 하루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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