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외동아이 여아입니다.

컵스에서 2/3일 일정으로 스키캠프를 갔는데요...

지난 봄에 1박 일정으로 캠프다녀오고 두번째입니다.

같이 간 아이들이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들인데 비해 저희 아이는 여리고 소심한 편입니다.

학기중 스카우트 활동시에도 아이들과 어울리는게 수월하지 않아서 겨울 스키캠프는 가지 않겠다더니

그 이후에 잘 지내게 되면서 스스로 원해서 스키캠프에 갔는데요...

오늘 울면서 전화가 왔네요 ㅠㅠ

어젯밤 잘때 아이들이 따듯하고 좋은곳은 다 맡아놓는 바람에 많이 속상했다구요

엄마한테 여러가지 할말이 많은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면서 울먹이네요.

재미도 없고 괘니 온  것 같다구요 ㅠㅠ

어제 아침부터 전화를 해도 안받고 오지도 않길래 잘 지내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통화하고나니 속이 너무 상하네요.

다른애들 신경쓰지 말고 혼자서 씩씩하게 즐기고 쿨하게 맘 먹고 즐기도 오라고는 했는데

제 마음은 당장이라도 가서 데려오고 싶네요

성장하면서 앞으로 수도없이 겪어야 될 일일텐데

이런저런 일들 겪다보면 좀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겠지..하면서 마음 달래고 있습니다.

직장맘인데 일도 손에 안잡히고 날씨만큼이나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