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시네요..

저도 저말고 다른남동생대신 제가 챙겨야하는 일이 많네요.

생신도 칠순도 엄마신경안쓰게 참는것도..

하소연할때가 없어요.그냥 무작정 참다가 화병이 되었나봐요.

열심히 키우셨는데 돌아오는 결실이 쭉정이밖에없으면

너무 허무하실거같아 ..한톨의 쌀역할을한다는말에 눈물이 나네요.

나혼자 쌀한톨역할 하는게 너무 버겁고 너무 힘든데 그역할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현실이 나를 지치게해요.

착하고 능력있는게 죄라면 죄이겠죠?

그걸 감당해야하고 화가나도 내가 나중에 더 후회하지않으려고

참고  해내야하니 가끔 너무 힘들어요.

누구는 친정에서 뭘받았다 무었때문에 투정부렸다 그게 참 철없어보이기도하고

부럽기도하고 그러네요.맘비운지 오래되었죠.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내가 감내해야되는 부분이 많아진거죠.

그래도 내가 딴생각하면 안되지..하면서 짜증나고 힘들때도 있지만

참으려고 참아내려고해요.

첫딸은 살림밑천이라는말 흘려들었는데 얼마나 힘들고 많은 뜻이 담긴말인지..

요새와서 느끼네요.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거기에 맞추어서 참아내고 사는게 왜이리 힘든지

고통이네요.

철없는동생보다 힘들때  얘기 나눌수있는 언니라도 있었다면 덜힘들텐데..그런생각도하네요.

대신 나처럼 나만큼 힘든사람도 있구나하면서 위안이 되기도하고 스스로를 달래기도하네요.

오늘 제생일인지 엄마전화받고 알았네요.

그래도 힘내야지 어쩌겠어요?

저도 글로나마 위로받고갑니다. 내가 쌀한톨이었지하면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