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이런저런건 다 배달시켜 먹는데,

대파가 좀 비싸길래 동 야채가게를 갔어요.

동네 그냥 시장에 잇는 조그만  야채 가게예요.

대파가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옆에 아줌마 하나가 있더라구요.

전 좁은 공간을 대파를 집으려 이동하는데, 그 아줌마가 어어어~ 이러면서 쓰러지려 하는거예요.

전 저랑 스쳐서 그런지도 모르고 대파를 집는데, 옆에 있던 늙수레하고 추리리한 그 아줌마 아저씨가

저에게 지랄을 하는거예요.

사람이 있는데 막 밀고 갔다나?

세상에 조금만 스치는데도 막 쓰러지는 사람이 있나요?

순간  동네 가게라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그냥 죄송하다하고

참는데 화가 막 솟구치는거예요. 그게 왜 나한테 지랄떨일인가 해서요.

계속 눈에서 불꽃을 튕기며 계산대에서 그 부부를 째려보는데 , 계산하고 나가더군요.

쥔장이 언니, 형부 어쩌고 하는거 보니 아는 사이같아서, 저 아줌마 힘이 엄청 없나봐요. 했더니,

허리 수술한지 얼마 안됬다나 어쨋다나....나보고 기분 풀라고 위로하는데...

하여간 기분 완전 떵이예요.

여기 동네가 좀 그래요...정말 좀 짜증나는 군상들이 많아요.

아~ 집에 돌아오면서 쉬팔쉬팔 이사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며 왔네요.

요즘은 분을 못참겠어요...

이젠 좀 비싸도 모조리, 마트서 배달시켜먹는걸로, 아 인간들 정말 시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