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삼형제인데

시숙이 자타공인 효자라서 형님에겐 좀 함부로 해요.

시동생은 본인이 다 컷트해서 동서한테 함부로 못해요.

난리난리 부려요. 시동생은.. 웃긴건 동서도 어머니를 함부로 한다는거고요.

동서랑 결혼전엔 저희 남편보다 시동생이 제편들어주다가 시어머니한테 혼난적도 있어요. ㅎㅎ

저희 남편은 시어머니가 좀 어려워하는 편이라서

저도 좀 불편해해요. 저역시 살가운 성격은 아니기도 하고요.

대신 도리는 하려고 꽤 노력해요.

용돈도 남편이 생각하는것보다 항상 더 드리려고 하고

때되면 어머니마음에 드는 선물도 해드리고요. 시월드 가기싫다는 티도 안내고요.

하지만 가서도 올시간되면 어김없이 일어서요. 어머니가 조금만 더있다가 가라고 해도

저희 친정에서도 기다린다고..저도 딸이라고..할말 해요.

시누가 셋인데 시누들하고 사이 괜찮은 편이고요. 마찬가지로 선을 넘어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결혼하고 처음엔 미숙하더라도 잘하려고 노력하면 가족으로서 사랑할줄 알았는데..

시어머니에게 자식은 오로지 당신자식들뿐이라는 걸 느낀후부터 그래요.

저희 어머니는 다행히..

저를 괴롭히면(?) 당신자식이 몇배로 괴롭다는걸 아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