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지독히 열심히 사는 편이라고 하신 걸 보니 언니도 그런 생활이 내심 힘드셨나 봐요. 내 딸은 나처럼 힘들지 않고 좀 느슨하게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 아닐까요. 게다가 조카 인성이 나쁘지 않은 아이라니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조카가 버릇이 나쁘고 못된 거라면 엄마가 미리 포기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 야단치고 혼내고 잔소리해서 될 일이면 그렇게 하겠지만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해서 공부 강압적으로 시켜도 힘든 세상에 성인이 된 후의 취업이 부모의 간섭으로 되는 건 아니죠. 오히려 언니가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될 일이면 언니도 옆에서 도와주려 애썼을 것 같아요. 요즘 애쓴다고 뭐가 되는 세상이던가요. ㅠㅠ 어차피 다 가질 수 없는 거 하나(사이좋은 모녀관계)라도 갖는 게 낫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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