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까지 출근 했지만,  실제는 1월31일자 퇴직이예요.

 일요일이라 오늘 출근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오늘이 마직막인거네요.

그런데, 맘이 너무 이상해요. 이렇게 놀아도 되는건지;;;

이미 사직서도 다 처리된상태인데 후회가 되기도하고,

그동안 비정규직의 설움을 생각하면 잘했다고 생각이 들기도하고요.

그거하나 못버텨서 이렇게 나온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다 버티면서 그렇게 50~60세까지 일할텐데..

제가 지금 43세입니다. 계획한 47세도 못채우고 이렇게 나오다니 제가 너무 생각이 안일했나 싶기도하구요.

참 심난한 오전시간입니다.

마음이 편치 않은게 돈때문인것 같아요.

갑자기 감기가 심해져 병원도 다녀오고, 제가 맘이 편치 않아서 그런가봐요.

남편도 좋은사람이지만.. 제가 힘드니까 그만두라고는 했지만..

은근 돈 때문에 걱정을 하는것 같기도하고요..

어제 일자리센터를 검색해보니,  재취업도 만만치가 않아요.

집에서 가까운 물류센터 사람을 뽑는다길래 한번 알아볼까 싶기도하고..

내일부터 집에 있어야하는데...맘편히 집에서 쉬고싶었는데..

갈팡질팡 오늘도 맘이 편치 않아요..

어제 일자리알아보는데 좀 쉬지 뭐 그런걸 보냐고 말하지만,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는걸 싫어하지 않는 눈치여서, 좀 서운하더라구요.

그전에 2년 몇개월, 그리고 이일을 한건 5년 몇개월 합하면 한 8년 일했네요.

내가 8년 일했으면 이젠 좀 쉬자라고 하고싶지만, 남편은 쉬지않고 22년째 일하고 있으니

투정부리기도 미안하고요.ㅠㅠ 그냥 심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