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 감당하려하지 마시고 일을 나누세요. 주말에 시누이들 오면 하다못해 수저 좀 놓아주세요 반찬 좀 담아주세요~ 해보세요. 시어머니가 싫어하는 기색 정도는 무시하시고요 말로 뭐하고 하면 음식 식기전에 빨리 차리려면 도움 받아야 한다고 하세요.
시어머니가 부엌 살림 뒤지면 잠시 모른척하세요. 좀 지나면 싫증나서 하래도 안할거예요. 합가한지 얼마 안되어 궁금(?)해서 그럴거예요. 안방 옷장 문갑 안뒤지는것이 어디예요.
아침상 물리고 산책 하자고 하면 날씨 추워서 오늘은 하지 말자 하고 얼른 커피 타드리세요. 그리고 텔레비젼 연속을 틀어드리고요. 그리고 원글님은 어제 잠을 잘 못잤다고 좀 쉬겠다고 핑계 대고 안방에 들어가 쉬세요. 며느리만 쳐다보는거 힘들겠지만 무시하는 연습하세요.
병원에서 같은 에피소드 또 발생하면 그러게요 아범이 말할 줄 알았는데 다음부터 잘 챙기라고 할께요 라고 좋은 말로 받아치세요. 그러고 저녁에 남편 퇴근하고 어머님 계실 때 남편한테 말하세요. 어머님 진료 날짜 당겨서 할 걸 그랬나봐 어머님도 그러고 싶으셨던 것 같고 담부타 자기가 기억하고 챙겨~ 요즘 내가 신경 쓸 일(어머님 챙기기임을 남편이 알도록요)이 많아서 자꾸 깜빡하는 일이 많아지네 그렇게 한두번 하고 나면 아들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그만하실거예요.
너도 잘 먹어야 나를 잘 건사하지 하시면 그러게요 그러면서 오늘 몸이 피곤하니 좀 쉬어야겠어요 하면서 식사후에 안방으로 들어가 누우세요.
대사를 소리내어 연습하셔야 그 상황이 되면 말이 나올거예요. 생각만으로는 타이밍을 놓치더라구요
원글님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죠 길게 보고 합가전의 원글님 생활패턴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셔야 해요. 시어머니에게도 할말은 조용한 말투로 조금씩 해보시구요 안그럼 큰 병 납니다. 스트레스 무서운거예요. 아이 학교 모임 핑계 대시고 엄마들도 만나 기분 전환 하시구요 핑계 대시고 엄살 피시고 요령도 피우세요. 할 말은 조금씩이라도 하시면서 사시구요. 원글님 아니면 시어머니 돌볼 사람 없는 거 시어머니가 말씀 하셨네요. 그럼 원글님이 소위 갑인 거죠. 뭐든 적당히 무리하지 말고 하세요. 피곤하다 힘들다 손목 아프다 어깨 결린다 말 자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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