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2일째...

아침에 남편과 고3 아들을 보내고

인간극장을 본 후,

라디오를 켜고 거실과 모든 창문을 활짝열어 환기를 시키며

청소기를 돌린다.

2층으로 올라가 아이들방을 정리한 후,

피아노 위에 묵은 먼지를 닦아내고..

아이들 장농을 정리한다.

2층 모든 청소를 마치면,

커피를 부드럽게 한잔 타서 거실 쇼파에 앉아

거실창으로 쏟아져들어오는 햇빛을 보며

행복한 마음으로 커피를 마신다.

느긋하게 이 행복을 즐긴후,

천천히 설거지, 빨래등을 하고.....

이럴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감기몸살로 며칠째 끙끙거리며

목소리는 나오지도 않고..

아이 학교가 3월2일 개학이라..

거실에서 인강들으며 공부를 해서..ㅠㅠ

청소기 돌리기도 뭐하고..

저는 아직도 전업을 즐기지도 못한채

혹시라도 있을 일자리에 대한 미련에..

알바몬, 일자리센터등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적응을 못하는건지;;;;;

저 모임언니한테 이야기하니깐 첨이라 그렇다고..

한 일주일 지나고 한달지나면 적응되고 취업하기 싫을 수도 있다고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