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이고,작은 애예요.
초등 저학년 때 영어 학원 잠깐 보낸거 외엔
중3여름 방학 때 까지 학원을 안 보냈어요.
중3여름방학 때 다니고 그나마 그만뒀구요.
어렸을 땐 애살이도 많고 공부하는걸 재밌어해서
한글 읽고 쓰는 것도 혼자 알아서 5살 때 읽히고,
초등 들어가기 전에
일본어도 그런 식으로 익히더라구요.
지금도 일본어는 잘 하구요.
영어도 학원 안 보내도 혼자 영어 테이프 듣고
그 또래 학원 보낸 애들보다 나았고,
초등1학년 때 대형 프렌차이즈 영어학원 가서
레벨 테스트를 받아봤는데,
초4~5학년 보통 수준 아이들과
레벨이 같다고 하더라구요.
초등 저학년 때 잠깐 영어학원을 보내봤는데,
처음엔 열심히 하더니,
집안에 우환이 있어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지고
레벨 올라가며 숙제도 많아지니
아이가 학원 다니기 싫다해서 학원을 그만뒀어요.
그때가 초3이었을거예요.
그 뒤 집안 우환이 계속되어
근근히 큰 애만 신경 썼죠.
그래도,초등학교 때 까진 올백도 맞고 잘 하다가
사춘기 들어오면서 학원을 다시 보내려하니
안 가려하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만화책 보거나 만화 그리거나 낮잠 자거나 그래요.
특히,외우는거 엄청 싫어해서
중학교 들어 암기과목은 완전 못 하고,
그나마,국,영,수,한문 등은 시험 때 좀 공부하면
지필은 만점 가까이 나오고
(수행은 그나마 신경도 안 쓰네요),
일본어는 그 정도는 껌이라 생각하고
공부 안 해도 만점 나와요.
국,영,수,한문 공부 전혀 안 하면
지필은 공부했을 때 보다
마이너스 10점 이상은 되는거 같구요.
그래도,공부를 하면 가능성 있을거 같은데,
공부도 안 하고 학원도 안 가려고 해요.
대학도 안 간다는거 몇 년에 걸쳐 설득해서
이제는 가겠다고 말은 하는데,
아이가 대입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게 없네요.
아예 관심이 없어요.
무슨 대학이 있는지도 모르고,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겠다면서
(그나마 애니메이션 학원은 보내달라해서
그 학원은 다닙니다)
어느 대학에 그 과가 있는지도 몰라요.
저는 열심히 정보도 찾고 설명회도 다니고
대학 홈피에도 들어가
2019년 요강이나마 참고하라고 정리해주고
아이한테 읽어보라고 해도,
어디 구석에 던져놓고 안 읽네요.
왜 이리 애 키우기가 힘든지,
큰 아이 입시 치루자,또 3년 전쟁 치룰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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