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요양병원에 8년을 계셨으니,,아버지도 자식들도 나름 오랜시간을 힘들었던거 같아요 80대 중반이시고요 중환자실에 몇달계셨으니 이미 마음의 준비는.. 장례치르면서 친적들과 그옛날 봤었던 지인들과도 마주하게 되었구요 제 결혼식후 보게된 친척들이 많았어요 결혼식당시는 제가 정신이 없는 상태니 훨씬 이전에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25년은 이상 되었으니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제가 어릴때봤던 사촌오빠,좋은 기억이 아니였던 삼촌,심지어 서른이 훌쩍 넘은 처음보게되는 사촌언니의 아들,아버지 친구분과 지인분들,, 그리고 두오빠의 친구들을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우리집에 놀라와 같이 놀고 자고갔던 초딩때의 기억,방문똑똑 두드리며 선물 건내고 사심 폴폴 풍겼던 대딩때의 기억 갈데 없으면 나한테 와~ 했던 오빠친구,두오빠들을 통해서 사심을 전달한 두세명의 오빠 친구들,졸업식때 허겁지겁 졸업선물이라고 건네주고 사라진 오빠친구,,, 그대로인 모습에 반갑기도 하고..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선뜻 웃음짓지 못하는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걱정해주는 시선이 느껴져서 뭉클했어요 그리고 성인된 나의 딸도 처음 인사하게 되었어요 상주들 있는방에 앉아 있는데 올케가 불러서 나가보니,, 오빠 친구가 **야~ 오빠갈게~큰소리로 절 부르면서 손번쩍들고 바이바이하며 웃어주는데,,같은캠퍼스라 소개팅도 시켜주고 학과도 찾아오고 친하게지냈던 오빠친구.. 들어올때 제얼굴보고 미소띄더니 역시 나갈때 엊그제 본것처럼 쿨하게 인사하고 가는데,,왠지 마지막 보는 기분 들더라구요 가슴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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