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남편을 ATM 기라 생각하고싶네요
어찌 저리고집 불통 인지
벌써 한달째 저리말안하고
밥도 먹을래? 먹을거야? 물어보면 안먹는다 하고
밥먹어 하고 얘기하연 슬쩍 밥만 먹고가네요
반찬 손도 안대고
고삼 아이 원서 상의도 해야하고 결국
입시 설명회도 못갔네요
남자가 어떤 한일이 생기면 마누라가 먼저 말붙이고
고개숙이고 들어오기를 기어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리고 저 잘못한것도 없고 충분히 하루이틀
이면 넘길수 있는일인데
저리 입이 부어서 자존심도 정도가 있어야지
오늘아침 밥처다보며 밥만는데 아이같으면
뒤통수 한대 날리고싶었네요
저런꼴 보면 어찌 시어머님이랑 그렇게 닮았는지
더 시어머니가 더미워지네요
어머님 고집 보통 고집이 아니거든요
딸 아들 며느리 사위 아무도 못말려요
화해를 한다해도 정떨어져서 못살겠어요
남편 자기집 식구들 한테 조금이라도 제가 이상하면
이게 사랑이야 그러네요
남편 좋으면 시댁시구들 다 오냐 하고 부당해도
잘해야하나요
사랑한다는건 가식이라는건 가끔 느끼지만
우린 쇼윈도 부부라는걸 더 절실히 느끼네요
이젠 정말 남편을 돈 버는 기계로 생각할까해요
저 사고싶은거 꾹 참고 못 꾸미고 살았는데
배우고 쓰고 살려고요
자기한테 매달려 잘못했다 말듣고싶고
시가에 음식하러가 가라고 지금 남편 벼르고있는듯해요
음식때문에 더 지금 끌고 있는듯해요
딸이 해도해도 넘한다고 하네요
공부하는딸은 눈에 안보이고 본가 만 보이냐고
저보고 나 대학가면 이혼해서 혼자 살라고 하네요
식당 알바해서라도 혼자살고 싶어요
징글징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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