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워본 적 없는 가정입니다.
고양이 3마리 키우는 조카가 ,
현재 조카 아는 사람이 길고양이 한마리 임시보호중인데 저더러 입양해보지 않겠냐고 그러네요..
우리집 사정은
남편—직장
딸 대딩—졸업반이라 취업준비에 아침에 나가면 밤에 들어오고 주말에도 팀플하러 나가요
저—바쁜 사업인,
아들—군대
주중 낮에는 늘 빈집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성격은 조용합니다
아들은 활발하고 시끄러운데 지금 군대 있어서
남은 세명, 주말에 한 집에 있어도 조용 조용 자기 할 일 하고요 무슨 시끄러운 소리 날 일이 없어요
저는 주중에 너무 바빠서 주말엔 집순이로 집콕하며
쉬는 편이예요
원래 제 성격은 활달한데 주중에 에너지를 쏟다보니
주말엔 조용히 에너지를 충전하며 집콕하게 됐는데 이게 이제 제2의 천성이 된 것 같아요
이런 우리 가족이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딸 아이는 유기묘 단체에 후원금을 낼 정도 성품이고요
남편도 착하고 온순한 사람이예요
저도 나쁜 성격은 아니고요
어제밤 셋이서 얘기 나눴는데
딸은 적극찬성
우리 부부는 결정을 못 내리고 있어요
사실 저는 두려워요
이제 전쟁같은 육아에서 벗어나서
아이들 다 성인이고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
맘껏 하고 있는데
고양이를 키우면 평생 책임져야하는 생명이라
두렵고 그 책임감이 엄청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사진을 보니 사랑스럽고
제가 거두지 않으면 다시 길고양이로 가게 될 확률이 있다는데 사진을 안봤으면 모르지만 보고 나니 마음이 아프네요..
어제밤부터 고양이 생각만 하고 있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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