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말씀 드릴께요,

제 아이가 지금 중2 올라가는데요, 아이가 클수록 버릇이 없고 저한테 욕도 하더라고요,사춘기라 하기엔 너무

오래되었어요, 나쁜 버릇이요,,

전 어릴때 집에서 엄마가 남동생과 저를 차별을 심하게 하고 같이 잘못을 해도 한살 차이 나는 저를

누나가 참을성 없다며 동생은 안 때리고 저만 혼내고 엄청 맞고 컸어요,

그래서 저는 내 아이는 절대 때리지 않고 키울려고 정말 노력 많이 하고 말로만 혼을 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점점 저를 엄마로 여기지 않고 자기 밑에 하녀로 알더라구요,

제가 잘못 키웠구나 라는걸 최근에 알았어요, 길거리에서 짜증이 나면 사람들이 있든 없든 저한테 욕을 하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집에 와서 혼을 내면 잘못했다고 이야기는 하는데도 계속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정말

매일매일 지옥 같았어요,

제가 결정적으로 느낀건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느꼈어요,

영화 베테랑과 요즘 드라마 리멤버에 나오는 재벌집 아들들을 보며 처음에 나쁜 짓을 했을때 막아주지 않고

처벌을 다 받게 했다면 ,더 이상의 큰 일은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부모가 처음에 덮어주니 나중엔 일이

걷잡을수 없이 더 커지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 방법은 사람들 앞에서 욕을 할때 제가 좀 대차게 쌍욕을 하면서 두들겨 팼어요, 아는 사람들

있는 데서요(한  분께 도움 요청을 했었어요,같이 좀 혼내달라고요,-대신 같이 혼내시는 분은 평상시 아이랑 친한 어른)그랬더니 욕을 하면서 도망가려고 하는걸 잡아다가 엄청 혼냈어요,

집에 와서는 아무 소리도 안하고 조용하더라고요,처음 있는 일이였어요,

다행이 아빠는 무서워 하는 아이라 아빠한테는 대들지 못하구요, 그 다음날부턴 지금까지 조용하게 지내고 있어요,

(벌써 3주정도 지났네요,) 그리고 저는 교회를 안 믿는데, 저의 아들은 교회를 다니네요, 희안하죠.

저녁에 소리내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하루 있었던일을 회개하는 말을 하게 했죠, 저도 똑같이 하면서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 하게 됐어요, 많이 좋아졌어요, 자기가 잘못했다는걸 알게 되니까요,다행인건 십계명에 부모를 공경해라 라는 글이 있는데, 십계명도 안 지키는 니가 무슨 교회를 다니냐며, 교회 다니지 말라고 했더니 울더라구요, 안가면 지옥 간다구요, 그런 믿음이 있네요, 엄마한테는 욕하고 난리치는 아이가요,

결론은 그 엄마가 느끼지 못하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겁니다, 제 아이는 그나마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은 편이며, 친구를 워낙 좋아해서 공부는 그렇게 잘하지는 못해도 학교가는 이유가 친구들하고 놀기 위해서 가는 거라고 하니, 그거 하나는 위로가 되네요,

그 엄마도 빨리 느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