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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친정엄마.. 맑은하늘
IP : 175.--.126.10 2016-01-05 (14:01:37) 조회수:536   댓글:0   추천:9

두시간 거리인데 한 5년만에 집에 오셨다.


오면 신경쓰인다고 직장다니니 주말이라도 쉬라고 매번 그 핑계로 오시지 않았다..


아침을 차리려니 있는거 먹자고 하고 점심에 맛있는거 사먹자고 하니 바깥음식이 싫다고 한다.


엄마맘 헤아리면서도 맨날 싫다고 하니 짜증도 냈었다..


그래도 여전히 당신은 집밥이 가장 맛있다고 청국장 하나면 족하다고 하신다..


남편이 없어 뚜벅이라 청계천을 엄마손을 잡고 걸었다.


큰애가 20살 이 아이 낳은뒤로 살갑게 다가가 안아보지도 손 잡아본 기억이 없다. 그게 뭐라고..


그리고 느꼈다.. 우리엄마도 참 많이 늙으셨구나..


옷한벌 해준다고 들어간 곳에서 이것저것 신기해 하시며 입어보시더니 가격표에 놀라 그냥 가자고 자꾸


끌어당긴다..


몇년만에 효녀 노릇한다고 코트를 하나 장만해 드렸다.


입고오신 옷이 너무 얇았다..


이틀밤 주무시고 가시면서 굳이 오전에 일찍 가신다고 한다.


그래야 너두 쉬고 애들도 편하다며..


가신뒤에 보니 봉투에 만원짜리 한다발이 들어있었다..


엄마는 청소일을 하신다.. 그만두고 쉬라고 해도 .. 자식들한테 부담된다고 하시며..


군데군데 접힌자국이 남아있는 만원짜리를 보며 꺼이꺼이 울었다..


이걸 모으기 위해 얼마나 아끼고  또 망설이셨을까..




엄마 오래오래 사세요!!


그래야 제가 뭐라도 해 드릴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