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집온지 17년이 넘어갑니다
아직도 왜 이리 시어머니 말한마디에 그냥 넘어가거나
무시하면 되는데 자꾸 열받습니다
시댁이 멀리 있으니 전화 옵니다
신랑 추운데 내복 입혀 보내라고
또 전화와서 추운데 요즘 얼굴까지 덮는 목도리 해서 보내라고
장갑 껴서 보내라고
나이 50넘어가는데 자기가 알아서 추우면 목도리 하고 내복입고 장갑껴야지
제 애도 자기 하기 싫으면 아무리 입으라고 해도 안입는데
저희 신랑 집에서도 얇은 바지 입고 있고 내복 안입고 모자 안쓰고 장갑 안끼고
전 왜이렇게 저 말들이 듣기 싫은걸까요
그냥 거짓말로 네 다 모자쓰고 목도리하고 다 하고 갔습니다
하면 될걸
안하고 갔다고 하니
저 한테 온 신경질에 화내고 왜 안하고 가게 했냐고
짜증에
확 열받아서
이제 또 그러시면 어떻게 말로 받아 쳐야 되는지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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