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엄마라 조언하긴 조심스럽지만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아이를 한번 믿어보라고 하고 싶네요~ 아이가 싫다고 하는데 왜 억지로 보내려하시는지? 억지로 보내 성적이 잘 나와 좋은대학에 입학해서 잘 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아이의 의지가 아니라 엄마의 의지고 아이가 억지로 가서 잘 할 확률은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고3정도면 학원에서 더 배워야할게 있을까요? 솔직히 지금까지 해 놓은거 갈고닦기에도 부족한 시간 아닌가요? 아이생각을 잘 들어보고 타당하다면 그렇게 하게 하세요~ 이전에도 해 봤는데 잘 안되었기에 불안한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지금 누구보다 좋은대학 들어가고 싶은것도 아이들일겁니다. 우리아이도 영어를 그닥 잘하진 못해요~ 내신 3등급정도 그런데 2번가는과외 1번으로 줄이고싶다고 해서 내심 불안했지만 내신은 학교선생님이 내시는거라 자기가 더 잘 안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2등급으로 올럈어요~(모의고사는 1등급도 받을수도 있겠지만 내신1등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있어요 ㅎㅎ) 수학도 조만간 진도만 다 나가면 과외를 한번으로 줄일생각이에요 1주일간 공부하면서 모르는거 질문하는 용도로~ 엄마아빠가 봐 줄 실력이 못되요 ㅠ.ㅠ 이건 엄마생각이고 아이가 계속하고 싶다고 하면 하게하고 한번도 하기싫다고 하면 완전히 끊어야겠지요?
부모와 관계를 좋게 하는것이 수능 몇문제 더 맞추는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아무리 돈 들여도 자기가 하지않으면 돈낭비 시간낭비 모자관계까지 나빠지고도 성적 안 나올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 주위에도 있지않나요? 저도 아이들 큰 돈 들여 과외 시키지만 맘 속에는 항상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그만둘수있다~ 는 맘을 갖고 있어요. 마음을 다스릴 책으로는 아들러심리학'미움 받을 용기' 권해드리고 싶네요. 특히 과제분리 부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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