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아파트에 입주한지 두달 됐어요. 저희 라인은 세집이 살고 엘리베이터가 두대에요. 저희가 3호인데 2호집은 두어번 봤고 40초반 제또래 정도구요 1호는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랑 돌쯤 되는 아기가 있더라구요. 2호는 서로 인사는 했는데 1호는 엘베에서 한번 마주쳤는데 아기엄마가 본체만체 하길래 저도 아는척 안했구요. . 같은 층이라도 자주 볼일은 없네요
오늘 둘째 데리고 들어오는데 1층 공동현관 비번 누르는곳 앞에서 50대 후반정도 여자분이 앞에 있다가 제가 들어가니까 저보고 누르라더라구요. 제가 안들어가세요? 하니 다른말은 않고 누르세요 소리만 하셨어요. 제생각엔 아마 동호수 누르고 비번 눌러야하는데 잘 모르시나보다싶었어요 그래서 누르려고 하는데 비번을 눌러야하는데 제바로 옆에 딱붙어서 계속 가만히 있는거에요. 제가 뒤로 좀 가계시지요 하니 한발짝 뒤로 가면서 콧방귀를 끼더니 참나 나도 여기 사는 사람이에요 하면서 안좋은 표정을 지으시는거에요. 뒤로 가시란 말이 기분 나빴나봐요. . 그치만 제입장에선 기계 바로 코앞에서 누르는거 지켜보고있는건 좀 그랬거든요.
엘베 타고보니 저랑 같은 층을 누르셨더라구요. 1호 애기네 할머니였나봐요. 할머니 얼굴은 기억 안나지만 이사올때 애기 업고있는거 본거같기도 하고해서 아 1호 사시나봐요? 하고 물었는데 대답 않고 내려서 가버리시네요. 이거 제가 나중에 보면 사과드려야 하는건가요? 제가 잘못한건 없는것 같은데도 뭔가 찝찝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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