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외삼촌분이 수백억대의 자산가라 하셨는데

혹시 자수성가 하신 분이신가요?

다른 얘기지만,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저  예전에 근무했던

곳의  사장님이 생각나요.

그 사장님도 자수성가해서  부동산 가치만 수백억원대에

매달 임대료만해도  1억이 넘는 수입이 있는  사교육업체 오너였어요.

그렇게  돈이 많으니,  주위에 사람이  참 많았어요.

어딜가나  극진한 대접을 받고,  다소 무례하고 무리한 요구도 거리낌 없이 하고,

오죽하면  거래처사람들이  대통령보다도 더 만나기 힘든 사람이라고  했을까요.

그런데 전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는 걸  처음엔 몰랐어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이  자수성가한 사람한테는 예외라는거요.

그 인심이라는게  딱 자기 처자식한테만 베풀어진다는거...

참,  처가 예쁘면  처가쪽 가족들한테도 잘 할 법한데  어째 직원으로 부리는

처남과  처조카한테도  그리 박하던지요.  대우가 좀 그랬어요.

급여 수준도 그렇고   직원들 시키기에는 좀 그런 일들까지  도맡아 해야 했으니까요.

물론  제 경험이 일반화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외삼촌분은  어떠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부도  그 회사에서 녹녹치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정어머님께서는  그리 처신하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또 현명하신 방법이구요.

그렇지만,  마음으로나마

내 사위가, 제부가 능력이 없어서  그랬을거다~ 라고 단정짓지 마시고

인간적으로 뭔가 서운한게 있었을 수 있겠구나~  라고도 한번은

생각해봐주셔도  동생이 좀 덜 서운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수성가한 사람들  상대하기  참  쉽지 않다는게 제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