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전에 언니랑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엉엉 웁니다...무슨 일있냐고 되물어도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웁니다... 한참 울더니...하는 말...아들한테 맞았답니다... 설마 설마 이 정도일줄은...
예비 고3,2 연연생 아들 둘...참 착하고 예쁘던 조카들이었는데... 사춘기가 시작된지는 꽤 오래 된것 같은데 공부는 접어 두고라도 그 놈의 휴대폰을 손에서 놓질 않는답니다.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하루종일 핸드폰, 핸드폰...
첨에는 망치로 박살도 내보고 창문 너머로 던져보기도 하고...별별 미친짓을 해도 점점 강해지는 애들의 반항...
형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니 아들 둘이 점점 엄마를 무시하기 시작하자 언니 성격도 보통이 아니라 패기도 많이 했지만 것도 중학생때뿐...고등학교에 들어가자 힘으로도 안되니ㅠㅠ
둘째는 영재고 준비까지 한 머리 좋은 놈...언니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어쨌든 공부를 시키고자 했지만 한번 손놓은 공부라 그런지 책 한번 들쳐보지 않는 상태이고...
일은 아침에 터졌답니다...11시가 되도록 일어나질 않자 깨우러 들어갔고 잔소리를 하면서 방정리를 하니 그냥 놔두라해서 언니가 열받아 이불은 덜쳐내니 발로 언니를 찼고 언니가 대들자 밀면서 얼굴을 때렸다 하네요...
써놓고 나니 있어서도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ㅠㅠ tv 뉴스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언니집에 일어나다니...
전 그냥 집을 나가버리라고 했고 그래도 언니는 끝까지 애들을 놔둘수가 없다고 하네요... 20살만 되면 다 정리하고 떠나겠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정말 이쁘고 착했던 조카들인데...
올해 입학하는 아들넘 있는데 갑자기 겁이 나네요... 울 언니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요?? 눈물만 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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