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님 맘이 힘들어 다 삐딱하게 보이시는듯해요.

시부모님께 사위가 잘한다고 말하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건 고마워 해야할 일이지   님 깎아내릴려고 하는 말이 아닌데  왜 그렇게 받아드리시는지 모르겠네요.

시부모님도 아들이 잘한다는데 다행이다 생각하시지    왜 사돈댁에 잘하냐고 발끈하실까요.

아님 아버지의 어투가   딸이 워낙 못하니 차라리 사위가 낫다고 빈정댄다고 들으신건지..

딸 결혼식장에서 눈시울 붉히셨다는 말을 보니  님에 대한 사랑이 나름 각별하신듯한데

님은 그저 가식으로만 생각하고 계시는건 아닌지...

방법은 잘못됐더라도  그래도 아버지는 님을 많이 의지하시는듯하네요.

님이 자꾸 거부하는듯하고..   그 이유도 다 아버지때문이니 절대 받아들일수도 없고 인정할수도 없다는것 같고

어찌됐든  님 아버지의 본심은 님이 필요하고 님에 대한 마음은 각별한거구요.

아마 본인도 술먹고 집안 뒤집고 했던거에 대해 별 생각 없을꺼예요.

나름 다 그럴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럴만했고  나도 힘들었다  니가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하시겠지요.

님이 지금 그러고 있는것처럼요.

두 분 다...   분노의 원인이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이상  서로 받아들이긴 힘들것 같네요.

지금으로봐선 님 마음 치유가 먼저인듯해요.

인간으로서의 아버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지까지 이해하지 않는 이상  당장  해결되긴 힘들듯하고

암튼 사위가 더 잘한다고 말한거나   혼자계신 부모님이 한달에 한 번 집에 다니러 오시는거,  딸 결혼식에서 울어서 눈 빨갛게 된거,  우울한 딸에게 취미생활 가져보라고 말한거...

사심빼고  바라본다면 문제될게 없는 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