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시간관념없는 남편에 대해서 썼던 맘입니다.

그날 약속은 기다리다 기다리다

남편빼고 나머지 사람들이 8시에 식당으로 걸어갔고

8시 반에 시킨 음식 딱 나오고 남편 도착.....

아슬아슬하게 다행히 남편이 음식 식기전에 도착하는 센스(?)를 보여

저는 조마조마한 순간을 넘겼지요...

근데 분위기 잡고 재밌게 얘기하는 입담이 있는지라

아이친구네 아빠 엄청 좋아하고 계속 자주 만나고 싶다....

공치러 같이 가자.....

시간관념없는 거 들킬까봐 저는 이만 만났으면 좋겠는데

남의 속도 모르고...ㅠㅠ 암튼 사교성은 좋고 재밌는 사람은 맞습니다.

근데 담배는 식탁에서 17년째 피우고 있습니다.

식탁이니 거실과 통하는 거고 저희 애들은 태어나자마자 아빠 담배연기

마셔가면서 살았구요.....차 안에서도 실컷 (!) 피웁니다.

아무리 잔소리하고 뭐라하고 화내도 안 듣네요.

그래서 포기했네요....ㅠㅠ

근데 이 남자.....시간관념없고 담배,술 좋아하는 거 빼곤

다 괜찮습니다.........그래서 그냥 삽니다.

담배 집에서 버젓이 피우는 남편 또 있을까요?

제발 약속시간 좀 잘 지키고 술담배 좀 끊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