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중2 딸입니다.

 방학동안 학원 열심히 다니고, 인강으로 보충 해 가며 열심히 생활 한 아이입니다.

물론 틈틈이 인강 들으며 멍~~~ 한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나름 실하게 방학 잘 보낸 아이입니다.

학교 성적도 우수한 편이구요.

근데 이 녀석이 엑소에 빠져 버렸네요..

공부하면서 힘들고 지치면 엑소 사진 찾아 보고 정보 찾아 보며 머리를 식힌다고는 하는데...

 문제는 오늘이 바로 엑소 콘서트 티켓팅일이라네요.

그동안 저나 애 아빠,고모까지 동원해서 콘서트 일정 잡히면 스마트폰으로 티켓팅 도와 주고 했었는데 다 실패 했었어요..

아이돌 공연 티켓팅이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애 말로는 pc방에 가서 해야 접속이 잘 되어서 성공한다고..

 오늘 밤 학원을 빠지고 pc방에 가서 티켓팅에 도전 해 보겠다고 허락 해 달라네요....

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안 된다고 말하고 출근을 해 버렸는데 ...

맘에 걸려서요..

 아이 말로는 엑소 콘서트만 보내 주면 2학기 중간고사 전교 1등에 도전 해 보겠다고 하고..

(입학시 전교1등으로 들어 왔는데 계속 유지 못 했어요..)

학원 오늘 안 가고 티켓팅 하는 대신 학원 가서 숙제 다 받아 와서 엄청 열심히 공부 하겠다는데...

공연 한번 만 다녀 오면 정말 2학년 생활 더 열심히 하겠다는데...

(엑소가 나오는 공연은 애가 몇번 갔었는데 단독 콘서트는 못 가 봤거든요.)

 애 혼자 pc방 가는 것도 좀 그렇고

3시간짜리 수학학원을 빠진다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이해는 하지만 애가 아이돌에 빠져 저러고 있는게 별로 보기가 안 좋은게 제 맘입니다.

 해오름맘님들...

여러분이라면 허락 하실건가요?

저도 나름 애와 소통한다고 하는데... 애가 보기엔 제가 꽉 막힌 엄마로 보이나봐요...

의견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