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남자에요

어릴적부터 담배만은 피지 마라 했는데

중딩때부터 나갔다 오면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났어요

피씨방 가서 그렇다 하더라구요

피씨방도 못가게 햇지만 몰래 가는거 어쩔수 없더라구요

고딩되니 당당히 가고

맨날 담배냄새 나고

그래도 안피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집에서 피다가 걸렸네요

미친놈이 대놓고 방에서 핀거에요

제가 발견한 것도 아니고

아래층에서...올라왔네요

연기 올라온다고

정말 쪽팔려 죽는 줄 알았어요

윗집 엄마 아는 엄마인데

다짜고짜 와서 따져대고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모욕은 처음이네요

알았다고 못하게 하겠다고 햇는데

아이가 중딩때부터 폈다고 하네요

아빠가 피워대니 자기도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했다네요

남편한테 속상하다 말했더니

자기도 고딩때부터 피웠다고

그게 뭐 나쁜 짓이냐고

사람을 팻냐 도둑질을 햇냐

휴..... 일단

걱정은요

담배가 중독된거 같아요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수업시간을 어떻게 참겠어요

그리고 수능도 봐야하는데 그 장시간을 참을수 있나요

못참고 나가서 담배피다 시험 망치거나 시간 놓칠까봐 걱정이고

참을성이 없어질거 같은데 안그런가요

그리고 몸에 냄새가 나서

짜증이 나요

제가 냄새에 예민해서 남편도 나가서 피우고 들어오는데

역겨워 죽을거같아요

아들까지 그러니 저도 모르게  표정이 안좋아 져요

그리고 몸에 이상생길까 걱정이죠

나 죽고 나서 병걸리면 몰라도

어디 아플까봐 걱정이고

학교 델다주러 가면 주변에 여학생들도 등교전에 손에 젓가락 끼우고 엄청 피워대던데

휴.... 담배  피우는 중고생 없나요

어떻게 하셔요

그냥 냅두시나요 ?

누가 꼭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 한다 던 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