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부터 일 시작해 작년 아이 중3시작하며 드디어 그만두고,
아이 올해 고1인데 올해 2월부터 집근처 도서관서 알바하다 4월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구요.
아는 언니가 45살이고 전 44살인데 도서관 다니다 다른 지역 이사간다고 바쁠 때마다 가끔 도와주다가 생각도 못하다가 그 언니 대신 알바를 한건데요.
급하고 아쉬워서 시작한게 아니라 그런지?
일 그만두면 운동,등산,배우고 싶었던거 왕창 배우고
특히 아이를 그동안 못챙겨 먹거리도 대화도 많이 나누자했는데요.
막상 알바하며 하려니 넘 피곤하고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남편도 그만둔다 노래부르더니 더 피곤해한다고 잘생각해 보라하구요?
좋았던건 시댁행사나 부르면 알바 핑계대고 빠져도 되는거고,싫은건 내시간이 없고 모임이니 못나가고 배우는것도 피곤해지고 즐겁지도 않고..
그만둔다 말했는데 4월까지만 더 해달라해 마침 예전 했던 분이 4월부터 올 수있다는 얘기듣고 4월까지만 하기로 했어요.
전 걘적으로 딱 45까지만 돈벌자 늘 생각했어서 그후론 취미생활 하고 살고 싶었거든요.
경제적으로 바로 돈벌러 나가야하는 상황이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잘하는거?하고 싶었던거? 뭐가 되었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찾아보시고 다녀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놀란것은 일 안다니는 맘들도 많고 공부시작한 맘들도 많고 정말 즐기며 사는 맘들이 많더라구요.
일 다닐때는 주변 둘러볼 여유도 없고 퇴근하며 저녁메뉴걱정?아이걱정?집안일?등 나를 넘어선 듯 살았는데 지금은 예민한거도 덜하고 운동이 이렇게 재미있는건지 몰랐네요^^
아침,저녁 아이학교가 차로 20분거리인데 아이가 태워다 달라해서 간식 싸들고 수다떨고 오며가며 그것도 전 재미있네요.
울아들이 이렇게 수다쟁이인줄 왜 이제 알았던지?오늘 모처럼 쉬는 날이라 잠도 아까워 안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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