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아이가 펑펑 울 정도로 힘들다면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얘기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아이가 초등 저학년 때 자폐 성향의 여자 아이가 유독 울 아이를 따라 다녀서  그 엄마가 울 아이에게  부탁을 많이 했었어요. 심지어 바지에 변을 보고 울면서 울 아이에게 얘기해서 처리를 도와주기도 했었어요.

최근에 아이가 그때 아이를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몇번이나 꿈을 꾸었다네요.

왜 이제서야 얘기 하냐고 했더니 씩 웃고 말더군요.

선생님께서 님 아이가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모를 수 있을 듯하고

그런 일을 해 낼 수 있는 또 다른 아이가 있을 수 있거든요.

아마 님 아이가 똘똘하기에 선생님께서 그리 모둠을 해 주신듯 하지만

님 아이가  포용할 만큼은 아닐 수 있어요. 님 아이 마음도 소중하기에 헤아려 주세요.

지난번 제 아이가 모둠 숙제 할 경우를 보니까

아이마다 같은 분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량을 다르게 나누더라구요.

그리고 adhd 친구는 제 아이가 대신 숙제를 하고  발표할 때 모둠 시작 인사를 시킨다 하더라구요.

님 아이 마음도 헤아려 현명한 판단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