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다 글 남깁니다.

그런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님 보다 더 심해서 생활비 못받는건 기본에 본인 월급통장까지 남편에게 뺏기고

남편이 먹고 싶은것 위주로 식료품도 남편이 냉장고에 채워 놓고 (웃긴건 일년 내내 다이어트한다고 고기를 안먹는데요. 그러니 아이들도 고기를 못먹죠.)

폭력까지 당하고 지금도 살고 있어요...

처음엔 부끄러워 감추고 살다가 안되겠다 싶은지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저도 처음엔 너무 놀라서 이혼하라고 변호사사무실까지 끌고 가서 같이 상담도 받았어요.

하지만 정작 본인이 그런 상황과 폭력에 점점 익숙해지고 일이 터질때마다 하소연을 들으니..

그러면 안되는 일이지만 또, 의례히 시작이구나.

그렇게 사는 사람이라고.. 옆 친구의 폭력적인 환경에 같이 익숙해지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부끄럽습니다..)

님도 지금 이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상황을 올리신거잖아요.

제 생각엔 이게 객관적인 상황인거에요.

그러다 다시 감정이 누그러져 일상으로 돌아가면 습관적으로 불행하게 사시잖아요.

그리고 또 후회와 고민..

님이 친구라고 생각하면 전 제 친구가 자신이 행복하게  스스로를 대접하고 사랑했으면 해요.

예전처럼 대책없이 밝고 좀 주책이었지만 긍정적인 사람으로 돌아갔음 해요.

님도 길을 찾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