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에도 아침에 일찍 눈 떠져요.

그럼 혼자 식탁에 앉아 차 한 잔 마십니다.

인터넷으로 뉴스 보면서요.

그리고 어제 저녁에 어질러 놓은 물건들 조용히 정리해요.

빨래도 분류해서 세탁기에 넣고요.

그다음에 아침 준비 하고 나면 남편이랑 아이가 일어날 즈음 되네요.

늦은 아침 먹고 점심때까지는 뒹굴뒹굴 텔레비젼 보거나 책 보거나 하며서

쉽니다.

점심 외식을 하러 나가거나 일주일 치 장 미리 보러 나가거나 해요.

가족끼리 영화를 보거나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서 각자 핸드폰 보거나

책보거나 이야기 하거나 하고 싶은 거 하면 오후 갑니다.

저녁에는 그냥 집에서 쉬구요.

가족 중 누구 한 사람이 이거 하자 하면 다른 가족들이 그래 하면서

같이 따라 주면 좋은데요.

원글네는 웬지 가족이 각자 개인적으로 따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네요.

저라면 등산 모임 만들지 않고 남편이 하는 산책을 같이 하겠어요.

아니면 등산을 남편이랑 둘이 가겠네요.

집에 있기 좋아하는 큰 아이 혼자 챙겨먹을 식사 준비 놓고서요.

둘째는 친구 만나러 간다니 그렇게 하구요.

꼭 가족끼리 우르르 뭘 해야 하는 법은 없지만

4인 가족이 쉬는 날에도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면

글쎄요...언제 가족이 다 같이 밥 먹고 이야기 하고 그럴 수 있을까요.

나중에 너무 서먹해질 것 같아요. 공감대도 없고...

아이들이야 크면 친구 찾고 대학 가면 더 멀어지고 군대 직장 결혼 등등

어쩔 수 없지만 남편이랑 아내는 좀 노력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