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발령이나서 3월부터 주말부부가 되었는데요.
아이가 중학생이고 지금 사는곳이 아이를 위해 이사 안가는게 나을거같아 그냥 주말부부 하기로 했는데요.
어제 또래,언니들하고 하는 모임을 했는데요.
친구는 42,친구남편 45살이고 애는 둘이고 고등아이 기숙사에 있고 중등아이는 친구랑 있고 주말부부 1년되었는데요.
친구남편도 벌이도 좋고 점잖고 무뚝뚝한 편이고 학교때부터 친구 엄청 따라다니다 친구도 이쁘고 애들도 공부도 잘하고 사이도좋았는데 주말부부하며 시댁서 스트레스주고 사이도 틀어지고 했다더라구요.
매주 오다가 차츰 바쁘다고 2주 한번 오다가 문자,전화,카톡이니 뜸하고 밤늦은 시간에도 통화도 잘 안되고 해서 농담으로 다들 수상하다고 그랬었거든요.
워낙 다 터놓고 얘기하는 사이인데 친구가 흥분해 친구남편 핸폰 캡쳐?해온걸 보여주며 어째야하냐고 묻더라구요?
무슨 동호회?그런걸 여러개 가입하고 회원들하고 만남도 갖고 모임사진도 올리고 엄청 친한 말투?
우리가 아는 친구남편은 사람 성실하고 말수도 적고 흠이라면 술을 좋아하는건데 의심이 안갈수가 없더라구요?
친구가 화가 나는건 그 모임에 30대 노처녀인지?이혼녀인지? 두명이 사진을 계속 올리고 사소한것까지 근무중 퇴근후 글을 계속 올리고 번개술자리?그런거 하자고 친구남편도 다른 남자들도 이름 부르며 친한 그런글들이더라구요?
친구가 너무 믿었던 남편인데 너무 어이없어서 핸드폰 보다 싸우고 오전에 간다고 한 날을 보니 그날도 몇몇이 그 여자들이랑 만난거 같다더라구요?
친구가 마사지 받는거로 뭐라 한적 없더니 돈아껴쓰라하고 카드값보니 아마도 그모임서 밥값,술값도 팍팍쓴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은 지켜보라하는데 언니들은 대놓고 물어보라고 하고..?
헤어지기전 친구가 넘 챙피한데 어디 말할곳도 없었다며 속상하다고 눈물이 그렁그렁해 별일 아닐거라고만 위로해주는데 남일같지 않게 느껴지는게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아침에 문자로 친구가 저희한테 넘 챙피하다고 오늘 남편이 올텐데 남편얼굴 보기가 넘 싫고 말꺼내기도 자존심 상하고 어쩌냐고?하는데 도움줄 말도 해줄수가 없어 잘 해결하라고만 답글 보냈는데요.
마침 저도 주말부부 2주 안됐는데 다들 저보고도 관리 잘하고 믿고 있지만은 말라들 하는데요.
주말부부 일주일하고 남편은 퇴근후 좀 외롭다해 운동하고 공부하라고 했는데요?
그냥 이사를 갔어야 했는지?
짧게는 2년정도 주말부부해야하는데 누구한테나 친절한 남편을 믿고 그냥 있어야할지?
친구보니 남일같지 않고 생각이 많어지네요.
주말부부 하시는 맘들 어떤가요?
저는 나쁘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좀 휴가같은?나쁘지만은 않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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