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남고에 진학한 아들엄마입니다. 오십대 중반 남자선생님이 담임이 되셨어요.
입학식 때 담임선생님이 지각하면 한 대 씩 때리겠다고 하셨다는데... 오늘 지각을 했네요.
회초리로 한 대 맞았는데(엉덩이 아래 허벅지 ㅠㅠ),
"지각을 하지 않겠습니다."를 큰소리로 하지 않아서
더 세게 맞았다고... 아프기도 아팠고 자존심도 무척 상했나봅니다.
퇴근한 저에게 , 오늘 교장실로 찾아가려다가 말았답니다. ^^; 엄마가 담임선생님께 강력히 얘기해달라네요. ㅠㅠ
잘못하면 다른 방법으로 훈육하시면 되지 왜 때리는지 화가난다고.. 어제 본 모의고사 채점 안 해왔다고 또 한대 맞고(채점해 오라는 말은 없었어요.)... 총 두 대..
저도 아이의 반응에 당황스럽긴 했으나..
새학기라 선생님이 수업분위기를 만드시느라 그럴 수도 있다. 앞으로 지각하지 않도록 하고, 책잡힐 행동하지 말고... 혹시 앞으로 지내다가 학급에 그런 상황이 자주 생기면 훈육방법에 대해 정중히 건의를 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아이도 수긍하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켠에 찜찜함이 남아요. 아들녀석이 담임선생님의 지도방법에 적응할 수 있을런지..( 군대도 가야하는데.. ㅠㅠ)
남자학교 선생님들은 아직도 회초리로 체벌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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