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중1 입학한 남아가 있어요

5학년때 새로운 곳에 전학을 왔고 새로 입주한 아파트 이다보니 다들 전학온 분위기로 금방 적응하고 친구도 사귀고

하드라구요..그래도 많이 걱정도 하긴 했는데 다행이다 싶었구요

저희 아이가 사실 부끄러움도 조금 타고 대중적인 곳에서는 활발한 성격도 못되고 약간은 존재감 없는 조용한 아이

입니다.. 또한 약간 느리고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착하고 ~달리 말하면 융통성도 없고 행동도 느린 아이 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자존심과 욕심도 있으나 여린아이로 아이들이  보면 답답함도 있을수 있겠다 싶구요 .

전에 살던곳에서는 같은 막내이고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첫째 아니면 외동 아이들도 많고

뜻하지 않게 집도 가깝고 학원 같이 다니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친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아이들 성향이 저희 아이랑

너무 다르네요.. 다들 활발하고 약간은 거칠기도 하고 눈치도 빠르고 키도크고 성장도 빠르고...

친구를 가려 사귈수도 없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알게된 아이들이 함께 중학교도 같이 가게 되었구요

그리고... 남자애들 으레 장난도치고 말싸움도 하고 등등...

두루두루 얘기 들을때 마다 저희 아이만 두둔하지 않고 서로 사이좋게 놀아라//너는 그 친구들 한테 서운하게 한거

없나 생각해 보라 하는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또 그런애들 저런애들 놀면서 좀 다른성향 애들하고도 부딪히고

배워 가길 하는 마음도 있고 조금은 참을줄도 알고 어려움도 있어야 느끼겠지 하면서 모른척 한거도 있구요

그런데....

한 두번도 아니고 3명이 같이 다니면은 만만한게 저희 아이인듯 본인들이 한 말도 입장 곤란하면 00 가 그러더라

저희 아이는 가만 있는데...  꼭 저희 아이가 한거마냥 뒤짚어 쓰우고..(순식간에 대처할세도 없이 일어나는일)

툭하면 제 버리고 가자 ~ 하면서 자기들끼리 휙 가고..

다른 아이들까지4~5명 껴서 서로 말장난 하고 그러다가 정작 화 나는 일이 있으면 당사자 한테는 말도 못하고 만만한

저희 아이한테 뭐라고 하고...어이 없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하지말라고 말하면 진지한게 아니라 ~~ 빈정거리듯 장난기 있게 말 돌리고 무시하고.. ㅠㅠ

이거 저희 아이를 만만하게 보고 가지고 노는거 맞죠?

2대1로 공격하고 은근 왕따 조작하는 분위기도 있고...

그러면서 아쉬울때는 놀자고 부르고...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얘기를 하는거고 저희 아이 의견이 맞는것도 부득부득

우기고 ...또한 처음이라 쉽게 친구를 못 사귀는거 가지고 약점잡고 재는 친구도 없어 하면서 (NO친구 라고)하면서

놀리기도 하고....

진짜 친한 친구이고 그러면 서로 아끼고 배려해도 모질랄판에... 자꾸 이런식으로 트집잡고 사소한것 가지고 놀리고

하는거에 대해서 계속 이데로 부모로써 모른척 하는게 맞는걸까요?

사실 무늬만 친구이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성향 자체가 전혀 안맞는 아이들이 억지로 놀고 있는격이고 전적으로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저희 아들만 매번 놀림 당하고 있는꼴이라 무지하게 속상하네요 ㅠㅠ

이런경우 말을 하자니 서로 안볼 사이도 아니고 입장만 곤란 해진다고 저희 아이는 엄마가 나서서 얘기 하는거

싫다고 하고.....

제가 볼때는 저희 아들보다 친구들이 조금은 눈치도 빠르고 성숙한듯 하고 그에 비해 저희 아이는 아직 애기같고

눈치도 없고 소위 안하는게 아니라 몰라서 못하는 말과 행동들도 있는듯은 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볼때는 답답하고 말이 안통할수도 있고 그것때문에 빈정거리고 저희 아이 반응도 재밌고

하다보니 계속 반복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ㅠ

또한 친구들 세계에서 소위 욕도 하고 나쁜행동 등을 하면 ... 하지마 그건 나쁜거잖아 ~ 바른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수 없다는 애 취급을 하는 분위기 라네요... 이걸 어찌 해야할지 같이 모른척하고 호응을 해줘야 하는건지

나쁜걸 나쁘다고 말 하는데도 애들은 날 왜 이상하게 볼까 하면서 아이도 어리둥절 하고...

대략 저희 아이 성향과 말로 미루어볼때 요즘 애들이 왜 그런지 미묘하게 알듯 말듯 하면서도...그렇다고 계속

이데로 모른척 하는게 맞는건지 부모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고 걱정 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