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된 아이 아픈 아이에서 미루어 짐작하건데

원글님이 예민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 싶어요.

그리고 저라도 그런 엄마 불쾌하고 그닥 어울리고 싶은 호감형은 아니네요.

다른 엄마들도 아마 알거예요. 그 엄마의 그런 오지랍이 넓은 성향.

그리고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건 원글님이나 원글님 아이한테

좋을 것이 없어보여요. 결과를 예상해봤을 때요

게다가 담임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원글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실지

예측이 안되는 상황에서 어떤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그냥 감정 풀이하는 것밖에 안될 것 같아요.

만약에 담임 선생님이 '이 엄마 교장 선생님하고 다른 엄마한테 빈정 상한 걸

왜 나한테 이런 식으로 털어놓는 거지?'라고 생각하거나

교장 선생님한테 누구엄마한테이런 이런 클레임이 들어왔다고

왜곡되게 전달해 버리면 원글님만 그 세명의 공공의 적이 될 수 있어요.

사실 다른 엄마가 우리 아이 칭찬해주면 기분 좋은 일일건데

그 엄마 성격을 이미 알고 계시는 원글님이 그 엄마의 의도를 더 잘 알고 있겠지만요

그래도 어떤 의도였는지는 그 엄마만이 정확하게 알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어지간히 뻔뻔한 인간 아니고는 좋지 않은 의도도 칭찬해 놓고서

그 아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밥 사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 정도의 바닥 인성이라면 원글님이 이게껏 그나마 연락을 많이 하고 지내는 엄마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