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기분좋아야하는날...
최악의 날이 되버렸네요
저희는 딸도 없이 외아들이구 저는 며느리예요
며느리가저하나라서 항상 딸처럼..서먹서먹한 아들대신 일주일에 한번씩(20분거리)찾아가지요
오늘은 우리차가 너무 낡았는데 아버지 거의새차를 저희가 양도받고 시아버지는 4천짜리 새차를 사셨어요
아버지차를 저희차로 이전을 해야하는데 바쁘셔서 시청에 갈수가 없었는데 시청에서 아버지 인감증명서랑 인감을 들고 오라는거예요
말씀드렸더니 소리소리지르는거예요
무슨 인감증명서뗐는데 인감도장까지 가지고 오라고 하냐고..결국 이전은 해야되서 시청가서 용지를 가져고와서 시댁에 갔는데 인감도장을 안주신다고..대놓고 성질성질부리시고..
용지를 보여줘도 뭔 인감을 찍는다고 하냐고..
제가 시엄니께 오늘은 안될꺼 같고 담에 이전하자고 말씀드리니 니아버지 오늘 이래저래 일이 힘들고 그래서 짜증이나서 저러시니까 이해하라고..
어떻게 해서 도장을찾아 던져주시고선 성질이 나서 또 사라지셨어요
일단 도장찍고선 인적사항은 그냥 내가 써야겠다싶어 늦어서 인사만 하고 나왔는데 시청서 서류작성하는데 시아버지 전화와선
내가 쓸꺼 있는데 왜 그냥들고갔어~~아버지가 힘이들어 성질좀 냈더니 성질내고 가냐고~~헐..인사까지 하고 나왔는데..
그래서 아버지 지금서류쓰고있고 이전신고 다하면 전화드릴께요..
하고 달래드렸어요
이전을 하고 좋은 차 받아 기분좋아할 시간에 완전기분이 최악이 되버렸어요
결혼한지 육년 초창기일년 같이 살았었고여지껏 얼굴한번 찌부리지않고 내부모다..생각했지만 시아버지 시엄니 귀고리 없어졌다고 하질않나 집에 도장이 없어졌다고 하질않나..그때마다 그래도 시부모님덕에 조금씩 생활에 도움도 되고 또 애아빠가 외동이라 저랑 부모님사이가 틀어지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싶어 혼자삭이고삭이고 했습ㄴ다
오늘은 정말 폭발해서 시부모님께는 억지웃음지으며 이전잘했고 차잘탈께요~하고 오고선 퇴근한 신랑에게 그동안 도둑취급받으거 죄다 이야기하고 시아버지 나이들어서 함보자 ..돈이면 다해결될줄아는데 나이들어서 보자라는말까지 해버렸어요
신랑이 찬찬히듣더니 한숨을 내쉬고선 자기도 아버지가 어릴때부터도 꼭 남처럼 하셨다고 ..그런사람과 한평생 같이산 우리엄마를 봐서라도 참아달라고..
하지만 이번일은 이번주말에 밥사드리면서 좀 서운했다고 말은 해야겠다고..
당신 이러다가 진짜 정떨어진다고..
신랑 이렇게 하고 지금 운동갔는데요
저도 막상 애아빠한테 다 속시원히 얘기하고 공감 받고 하니 기분이 좀 풀렸어요
근데 성격이 원래부터 좀 이상한 이아버지..이런말듣고 난리나는거 아닐까싶기도하고..전 일단 내기분접고 시아버지와 마무리 잘했거든여
괜히 집안분란일으키는거 아닌가싶어요
차주고 자식한테 욕들어먹었다고..
그러실꺼 같아요
신랑이 그냥 입다무는것이 낳겠지요?
햐..계속 이런대접 받는것도 저도 한계이긴한데 괜히 분란일어나 시엄니속상하고 남편속상하고 ..
걱정이되네요 말해봤자 평생 그렇게 사신아버지가 바뀔꺼 같지도 않은데..조언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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